LG전자는 차세대 개인용 모니터인 헬멧형 입체화면표시장치(HMD: Head
Mounted Display)를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LG가 지난93년부터 15명의 연구인력과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HMD는 머리위에 쓰고 100인치 크기의 입체화면으로 느끼면서 게임과
비디오를 즐길수 있는 기기이다.

이 모니터는 0.7인치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했으며 초소형의
LCD를 통해서도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첨단광학기술을 적용
했다.

이 장치는 입체영상과 결합, 가상현실을 실현할 수 있어 의학 건축설계
군사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있으며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상품화가
진전되면서 초기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단계이다.

LG전자의 관계자는 "LG의 축적된 모니터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HMD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니 마쓰시다등 일본업체와 개인용 모니터시장을
주도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