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고속전철사업 전반을 총괄 지원할 "고속철도
건설지원단"이 이달말께 건설교통부내정식 발족된다.

건교부는 1일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고속철도 건설지원단을
설치키로 최근 총무처와 합의하고 부내 인선작업을 거쳐 이달 안에
지원단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지원단 설치의 근거규정인 고속전철 및 신국제
공항건설추진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고쳐 현재 철도청에 두도록 돼 있는
고속철도사업기획단을 고속철도 건설지원단으로 이름을 고쳐 건교부 안에
두기로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등 규모면에서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을 능가하는 대형 국책사업인데도 정부 지원조직이 건교부
1개과 (고속철도과)에불과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은 건교부 국단위 조직인 신공항기획단이
설치돼 상대적으로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건교부는 고속철도과를 확대 개편, 국장급을 지원단장으로 하고 그 아래
2~3개의과를 두되 지원단의 총정원은 25명선에서 유지키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조직의 골격을 최종 확정,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지원단을 발족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원단이 발족되는 대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종합점검을거쳐 내년 초에 경부고속철도 사업추진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예정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