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기업의 M&A(기업인수합병)가 다시 크게 늘고있다.

2일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일본기업이 M&A를 하거나 대상이
된 건수는 4백51건(8천9백89억엔)으로 M&A가 피크를 이뤘던 90년 같은기간의
실적(5백97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일본기업의 외국기업 M&A가 급증하면서 건수(1백88건)로는 지
난해 같은기간보다 41.4%가,금액(5천1백51억엔)으로는 92.8%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제가 안정되고 있는 중남미와 중국기업의 M&A건수가 크게 늘
어난 반면 일본기업간 또는 외국기업에 의한 일본기업의 M&A 거래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4.1%와 60.5%가 각각 감소했다.

다이와측은 올 M&A의 특징으로 90년과 같은 투기목적의 M&A가 감소한 반면
주력사업강화를 위한 매수나 리스트럭처링(기업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이 낮
은 사업부문의 매각등 전략적 M&A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