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은행들의 과도한 수신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원태 한은자금담당이사는 2일 시중은행 자금담당 임원회의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외형수신경쟁은 금리하락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은행수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가급적 외형수신경쟁을 자제해 달라"
고 당부했다.

김이사는 "최근 가열되고 있는 은행간 수신경쟁은 이달 중순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이 시판되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과세장기저축의
금리를 지나치게 높지 않게 정해달라"고 덧붙였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