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이어 금융계도 "경쟁력 10%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체질을 갖기 위해 정부가 제창한 "경쟁력 10% 높이기"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며 각 은행들에 은행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은행들은 이날부터 금융중개비용 절감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및 이에 필요한 각종 법령개정등 제도개선 사항등의 검토을 시작했다.

조흥은행은 경비절감을 최우선목표로 설정하고 100주년사업비 등 내년도
은행예산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현재 진행중이다.

한일은행의 경우 은행연합회의 요청에 앞서 지난 1일부터 "경비절감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은 전부.점이 참여해 소요성경비를 당초 계획규모보다 10%씩 줄여
나간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인건비 절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상업 제일 서울 외환은행 등도 물건비 등의 경비절감을 주내용으로
은행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 보험사 등 여타 금융기관들도 "10% 높이기" 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의 검토에 들어갔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