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월 신규사업자를 선정한 통신서비스의 국내시장규모가 오는 2001년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부는 국제전화 회선임대 개인휴대통신(PCS)등 지난 6월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 6개 통신서비스의 국내시장규모가 2조9천4백69억원으로
예측됐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신규통신서비스의 시장규모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별로는 PCS가 1조3천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고 국제전화와 회선
임대는 7천2백억원과 6천5백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파수공용통신(TRS)이 1천억원을 넘어서고 발신전용휴대전화도 8백억원선
에 이르지만 무선데이타통신은 2백억원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민간기업들이 내놓은 것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국제전화의 경우 한국통신은 오는2000년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봐
정통부 전망치보다 2배나 많이 잡았다.

무선데이터도 삼성경제연구소 예측(2000년 371억원)이 정통부의 추정치보다
훨씬 낙관적이다.

그러나 TRS시장에 대해서는 정통부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예측(2000년
5백72억원)에 비해 낙관적이다.

PCS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예측이 엇비슷했다.

한국이동통신은 PCS시장이 99년 3천6백억원, 2000년 8천5백억원선으로
전망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