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사업가인 김상열씨(45)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라고 2일 외무부가 발표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1일 밤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김상열씨(45)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총격을 받아 오른 팔 아래부분에
부상을 당했다"면서 "김씨는 곧 병원에 실려가 탄환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2일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는 현지 교민들의 헌혈을 받아 수술을 받았으나 김씨를
치료한 의사들은 1주일 정도 지나야 생사여부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
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에따라 프놈펜 현지 대표부에 긴급 훈령을 내려 캄보디아
외무부에사건의 철저한 수사및 범인색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피격을 당한 김씨는 서울에서 서비스업을 해오다 지난해말 캄보디아에
들어가 현지 교민들과 합작으로 프놈펜에서 플라자호텔을 운영하며 호텔
지배인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