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 3,000억원어치(675만주)가 오는 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재경원은 2일 당초 지난 3.4분기중 금년도 매각예정분 5,000억원어치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증시상황을 감안, 이를 3,000억원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증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증권회사와
투신사는 참여를 불허하기로 했으며 낙찰받은 기관도 상장후 6개월이
될때까지 매각을 제한하기로 했다.

입찰단위는 1,000주, 입찰금액은 100원단위, 입찰최저가격은 주당
4만4,500원이며 국민은행이 매각을 대행한다.

정부는 경쟁입찰과 별도로 이번 입찰물량의 20%에 달하는 약 135만주를
우리사주 조합에 매각하기로 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