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억원의 경상적자를 보였던 건축자재업체 벽산이 원재료가격의
하향 안정세와 감가상각법 변경 등으로 올해 40억원 정도의 경상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벽산 관계자는 "원지 석면 등 원재료가격은 내리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제품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고 감가상각법 변경으로 20~30억원
의 이익이 예상되는 등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말 부산공장부지 처분에 따른 특별이익 102억원도 하반기에
계상돼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1,307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2,568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벽산이 미업체와 제휴해 건자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업에 진출하는 등 유통업쪽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