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10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평택 장당지구가 올해안
에 토지수용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장당택지개발지구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오는 99년말께 완공예정인 장당택지개발지구에는 11만평위에 단독주택
67가구,아파트 3,000여가구 등 모두 3,100여 가구가 지어질 계획이며 수용
인구는 1만명이다.

장당지구는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평택시 이충.장당동
일원에 조성하는 대단위 주거단지로 지리적으로 아산국가공단의 배후주거
단지의 역할이 가능한데다 송탄공단과도 가까워 평택시의 발전축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전체 11만평중 44%인 4만9,000평을 주택건설용지로 배
정했으며 근린생활시설용지와 준주거용지도 4,400평을 확보,단지내생활편
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도로 공원 녹지공간조성에 전체의 43%인 4만8,000평가 배정됐으며 자
전거전용도로도 1.9km 규모로 설치,단지내 쾌적성유지에 많은 공간을 확보
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소와 주차장 3개 주유소 1개소등
이 각각 들어선다.

이 지구는 1번국도가 지구 한 가운데로 관통하는 데다 인근에 경부선
서정역이 위치해 있어 비교적 교통여건도 좋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올해안에 개발계획승인을 받은 뒤 내년초에 아파트
용지는 선수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지구가 개발되면 평택시의 주택난 해
소와 무주택서민들을 위한 택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