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생생한 영상을 즐길수 있는 1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개발했
다고 3일 발표했다.

이제품(모델명 CRD-8160B)은 전송속도가 기존의 최고속인 12개속드라
이브보다 50%정도 빨라진 초당 2,400킬로바이트(KB)의 초고속 전송이 가능,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복잡한 영상을 담은 정보를 보다 선명하게 화면
에 나타낼수 있다.

16배속 CD롬 드라이브는 데이터를 읽기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0.07
5초에 불과한 고성능이어서 CD롬은 물론 포토CD 비디오CD 대화형CD-i등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있다.

또 최신방식(선각속도 혼합방식)의 CD롬 구동방식을 채택해 12배속 이상
의 데이터 전송때 생기는 진동과 발열문제를 해소했다.

LG전자는 특히 이 제품에 자체개발한 픽업(레이저를 쏘아 데이터를 읽어
주는 장치)을 사용해 핵심부품의 대일의존도를 낮춤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3월부터 11명의 연구원과 10억원의 연
구비를 투입했다.

또 핵심부품인 픽업생산을 위해 지난2년간 100억원을 투자했다.

LG전자는 이제품을 연말부터 양산,내년도의 주력제품으로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