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승용차사업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닛산계열 부품업체와
한국 부품업체간의 합작회사가 처음으로 설립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수지 메이커인 제일부품은 최근 일본 닛산
계열 부품업체인 일본프라스트와 합작으로 한국프라스트를 설립,삼성자동차
에 스티어링을 공급키로 했다.

삼성은 닛산자동차와의 제휴강화를 위해 닛산계 부품업체들과 국내 부품
업체간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 왔으나 합작형태로 닛산계 부품업체가 국내
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프라스트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출자비율은 일본프라스트가 45%,일본
기계업체 엑셀이 15%이며 제일부품은 40%만의 지분을 갖게됐다.

이 회사의 생산품목은 삼성자동차에 납품될 에어백이 부착된 스티어링이
다.

에어백의 본체는 삼성전기가 공급한다.

이 제품은 삼성이 98년3월부터 판매할 중형승용차에 탑재된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