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은 최근 4만8천추규모의 수원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를 중국
청도공장으로 이전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방직은 인력수급이 어려울뿐 아니라 면사값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한방직의 국내 면사생산능력은 대구공장 5만5천추와 전주공장
7만8천추를 합쳐 13만3천추규모로 줄게 됐다.

이 회사는 수원공장 방적설비의 이전이 끝나는 대로 2만8천평규모의 공장
부지에 아파트를 짓거나 유통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장부지가 수원시내 중심가에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아파트나 유통.외식사업에 신규진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의 면
방사업비중을 점차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