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행되는 1만원짜리 지폐 4장중 3장은 폐기처분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8월까지
못쓰게돼 폐기처분된 1만원짜리지폐는 2억7천9백60만장(2조7천9백61억
원)으로 같은 기간중 새로 발행된 1만원짜리 지폐 3억6천7백90만장(3조
6천7백92억원)의 76.0%에 달했다.

새로 발행된 1만원짜리 지폐에 대한 폐기처분된 1만원짜리 지폐의 비
중은 지난 94년 86.0%를 정점으로 지난해엔 75.1%로 낮아졌으나 올해는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폐기처분된 5천원짜리와 1천원짜리 지폐도 각각
4천4백80만장(2천2백42억원)과 2억6천90만장(2천6백9억원)에 달해 올들
어 총5억8천5백40만장(3조2천8백12억원)의 지폐가 폐기처분된 것으로 나
타났다.

폐기처분된 지폐는 <>93년 7억4천60만장(3조1천4백70억원) <>94년 8
억3천4백60만장(4조1천6백67억원) <>95년 8억6천2백만장(4조9천5백10억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