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번지없는 주막", "나그네 설움", "단장의 미아리고개",
"산장의 여인" 등 대중가요를 작곡한 고 이재호씨 (본명 이삼동,
1919~1960)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이씨의 문화훈장은 대중예술인중 열세번째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씨는 일본고등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서양의 반주음악을 우리 가요에 접목,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씨의 훈장은 19일 열리는 문화의 날 (20일) 기념식에서 미국에
거주중인 부인 김정선씨(69)가 대신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