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용 소프트웨어와 기계전문업체인 한맥섬유(대표 최재혁)가 구로공단
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본격가동을 시작했다.

한맥섬유는 10억원을 투자,건평 2백70평규모의 아파트형공장으로 최근 입
주,양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나염제도및 제판용 레이저출력기와 대형스캐너,필름현상기등을
연간 1백20대씩 생산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현재의 연산량을 2.5배수준으로 늘려 미국 유럽 일본등으로부
터 밀려드는 주문에 원활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공장에서는 최근 국산화한 필름출력기를 10월 중순부터 연간 1백
20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 필름출력기(모델명 J-플로터)는 적외선레이저로 필름을 감광시켜 컴퓨
터에 있는 영상을 필름에 현상하는 기계로 나염,인쇄광고등에 유용하게 쓰
인다.

회사측은 "이 기계는 1백분의 1 크기까지 제어가 가능해 영상을 세밀하고
도 미려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품목에
대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년 순이익 전부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내년매출을
수출1백30억원을 포함,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회사의 최사장은 "섬유용 소프트웨어와 기계등에 대한 나염업체들의 수
요가 급증하고 있어 확장이전을 하게됐다"며 "기존 수입품보다 더 좋은 품
질과 철저한 아프터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