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사들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대형증권사들의 위탁약정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사(한누리살로먼증권 제외)의 96년도
상반기(96년4월~9월) 위탁매매실적은 대우증권이 15조6,522억원(시장점유율
9.82%)이며 LG증권은 12조1,658억원(7.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0.05%로 1위였던 대우증권은 올해 1위자리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3위(6.94%)였던 LG증권은 1위와의 차이를 줄이면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또 동서(6.72%) 대신(6.24%) 현대(6.05%) 등 1~5위간 점유율차이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사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증권사들이 지점설치
자유화조치로 점포를 늘리고 영업전문직을 선발하는 등 영업력강화에 적극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