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민간위 확대회의] '산업디자인...' .. 발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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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가 공동운영하는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4일 "산업디자인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제17차 확대회의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디자인 선진화를 통해 제품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권현창 (주)씨디스사장이 발표한 포장디자인
산업 육성 방안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
오늘날 국내기업들이 OEM 생산보다는 자가브랜드 개발에 비중을 두면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일이 중요하게 대두됐다.
즉 시장세분화와 경쟁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효율적인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는 품질과 기능에 별 차이가 없는 다양한 제품중에 심미적
취향에 부합하는 이미지 상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환경변화속에서 단기간에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길러주는
포장디자인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은 선진국인 일본이나 미국 뿐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렇게 포장수준이 낙후된 원인으로는 전문인력 부족과 경영진의
인식부족, 이에 따른 낮은 포장디자인비의 책정 등을 들수 있다.
슈퍼마켓 등 셀프서비스 쇼핑의 구매시점에서 포장디자인은 구매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광고를 하지 않는 제품은 포장디자인이 구매충동을 얼마나
자극하는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될 정도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영인의 53%가 포장디자인 개발성과나
비용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무관심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30대그룹 계열사중에 겨우 17개 업체만이 디자인
전담부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포장디자인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이
낮은 상황이다.
포장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체계 또한 열악하여 전문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단지 2개의 대학원과 동국전문대, 백제전문대, 신성전문대 등 3개의
전문대학에서만 포장디자인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실정이다.
96년 현재 패키지 디자인협회에 등록된 한국과 일본의 포장디자이너
수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214명으로 845명인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이는 전체인구수 산업규모 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포장디자인 산업의
중요성과 관심도 활성도 등이 낮음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국내 포장디자인 개발인력의 소속을 살펴보면 전체 포장디자이너중
기업체에 소속된 디자이너는 48.3%, 포장디자인 전문회사 소속은 40%로
포장디자인 개발의 대부분이 기업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거나 포장디자인
전문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포장디자인 개발인력의 40%를 차지하는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95년도 매출액을 살펴보면 3억원 미만인 업체가 80%로 포장디자인
시장규모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규모는 매우 영세하다.
한 국가의 디자인 수준은 그 나라의 민도및 경제의 선진화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은 우리나라는
포장디자인부문에서 선진국을 지향할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교육체계의 혁신, 기업인의 마인드혁신, 포장디자인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자이너의 능력강화를 바탕으로 포장디자인 산업을 육성하여
포장디자인의 국가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포장디자인을 통하여 제품의 경쟁적 우월성을 확보할수 있다.
오직 포장 디자인의 변화만으로 매출을 신장시킨 사례는 많다.
강원도 기린농협의 곡물류 패키지의 경우만 하더라도 유통망 확대나
광고-판매촉진 정책의 변화없이 포장디자인의 변화만으로 2년만에
매출이 7배나 급신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장디자인 업계가 세계일류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활성화 부족이다.
국내 기업체들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를 활용하는 일이 적고, 포장디자인
개발을 위한 시간을 촉박하게 주며, 개발비용을 불합리하게 책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자이너의 위상과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은
점과 포장디자인의 전문화가 미흡한 점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자인의 의사결정과정중 디자이너의 영향력은 R&D부문 및 상품기획
부문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장디자인 산업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로서 첫째 보다
적극적인 포장디자인 전문회사 육성및 보호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포장디자인 진흥자금의 확대지원과 포장디자인의 질적
향상이 필수적이다.
둘째 경영인의 외국 디자인사 선호의 불식이다.
또한 디자이너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위상을 확립하는등 디자이너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제17차 확대회의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했다.
디자인 선진화를 통해 제품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권현창 (주)씨디스사장이 발표한 포장디자인
산업 육성 방안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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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내기업들이 OEM 생산보다는 자가브랜드 개발에 비중을 두면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일이 중요하게 대두됐다.
즉 시장세분화와 경쟁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효율적인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는 품질과 기능에 별 차이가 없는 다양한 제품중에 심미적
취향에 부합하는 이미지 상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환경변화속에서 단기간에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길러주는
포장디자인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은 선진국인 일본이나 미국 뿐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렇게 포장수준이 낙후된 원인으로는 전문인력 부족과 경영진의
인식부족, 이에 따른 낮은 포장디자인비의 책정 등을 들수 있다.
슈퍼마켓 등 셀프서비스 쇼핑의 구매시점에서 포장디자인은 구매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광고를 하지 않는 제품은 포장디자인이 구매충동을 얼마나
자극하는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될 정도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영인의 53%가 포장디자인 개발성과나
비용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무관심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30대그룹 계열사중에 겨우 17개 업체만이 디자인
전담부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포장디자인에 대한 기업체의 인식이
낮은 상황이다.
포장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체계 또한 열악하여 전문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단지 2개의 대학원과 동국전문대, 백제전문대, 신성전문대 등 3개의
전문대학에서만 포장디자인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실정이다.
96년 현재 패키지 디자인협회에 등록된 한국과 일본의 포장디자이너
수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214명으로 845명인 일본의 4분의1 수준이다.
이는 전체인구수 산업규모 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포장디자인 산업의
중요성과 관심도 활성도 등이 낮음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국내 포장디자인 개발인력의 소속을 살펴보면 전체 포장디자이너중
기업체에 소속된 디자이너는 48.3%, 포장디자인 전문회사 소속은 40%로
포장디자인 개발의 대부분이 기업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거나 포장디자인
전문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포장디자인 개발인력의 40%를 차지하는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95년도 매출액을 살펴보면 3억원 미만인 업체가 80%로 포장디자인
시장규모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규모는 매우 영세하다.
한 국가의 디자인 수준은 그 나라의 민도및 경제의 선진화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은 우리나라는
포장디자인부문에서 선진국을 지향할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교육체계의 혁신, 기업인의 마인드혁신, 포장디자인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자이너의 능력강화를 바탕으로 포장디자인 산업을 육성하여
포장디자인의 국가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포장디자인을 통하여 제품의 경쟁적 우월성을 확보할수 있다.
오직 포장 디자인의 변화만으로 매출을 신장시킨 사례는 많다.
강원도 기린농협의 곡물류 패키지의 경우만 하더라도 유통망 확대나
광고-판매촉진 정책의 변화없이 포장디자인의 변화만으로 2년만에
매출이 7배나 급신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장디자인 업계가 세계일류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의 활성화 부족이다.
국내 기업체들은 포장디자인 전문회사를 활용하는 일이 적고, 포장디자인
개발을 위한 시간을 촉박하게 주며, 개발비용을 불합리하게 책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자이너의 위상과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은
점과 포장디자인의 전문화가 미흡한 점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자인의 의사결정과정중 디자이너의 영향력은 R&D부문 및 상품기획
부문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장디자인 산업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로서 첫째 보다
적극적인 포장디자인 전문회사 육성및 보호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포장디자인 진흥자금의 확대지원과 포장디자인의 질적
향상이 필수적이다.
둘째 경영인의 외국 디자인사 선호의 불식이다.
또한 디자이너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위상을 확립하는등 디자이너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