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정확히 맞았는데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동반자들이 "애초부터
잘못 섰어"하고 말하는 것을 가끔 듣는다.

본인으로서는 "그 사실을 처음부터 말해주었으면 좋으련만"하고
애석해하지만 이미 치고난 뒤라 어쩔수없는 노릇이다.

주말골퍼들은 목표에 대한 정렬을 할때 양발 볼 클럽등의 위치가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교습가들이 권하는 멘탈이미지 요법이 도움이 될듯해 소개한다.

왼발안쪽과 볼, 그리고 목표를 잇는 가상의 선을 상정한다.

그것이 항상 "L"자를 형성하는 이미지를 간직한채 어드레스를 하면
잘못된 정렬로 인한 낭패는 막을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볼은 L자의 코너에 위치시킨다.

어드레스할때 이 L자 이미지를 떠올리면 공략해야 할 목표가 보다
선명하게 다가오며 또한 목표라인에 대해 양발과 몸통을 평행하게
유지시킬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