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시중에 방출된 현금통화가 빠른 속도로 금융기관에 환류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영업일 기준으로 추석 연휴전 10일동안 시중에
풀린 현금통화 4조4천5백억원중 48.5%인 2조1천6백억원이 연휴가 끝난지
이틀만인 1일까지 금융기관으로 환류됐다.

한은은 이같은 추세라면 추석전 10일동안에 풀린 현금통화의 85%가량이
추석후 10일간에 자동환류돼 물가불안의 요인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예년의 추석후 10일간 통화환류율을 보면 <>93년 83.7% <>94년 84.2%
<>작년 87.9% 등으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후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게 줄면서 시중에 풀린
현금이 빠른 속도로 자동환류되고 있다"면서 "금리도 콜시세가 내리막으로
돌아서는 등 장.단기 모두 하향 안정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