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크기 21.3인치 짜리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모니터
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인치 이상급 TFT-LCD 모니터는 일본 호시덴기 샤프사등에서 개발했으나
국내에선 삼성이 처음이다.

TFT-LCD는 화질이 깨끗한 반면 크게 만들기가 어렵다는 게 실용화의 걸림
돌로 지적돼 왔다.

삼성은 이 제품이 두께 5 의 초박형이며 총소비전력이 25W로 브라운관형
제품(1백32W)보다 전력소비가 5분의 1정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빛을 굴절시켜 화면을 나타내는 화소의 개구율(단위 화소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이 70%로 화면이 선명하다고 밝혔다.

또 전자파가 나오지 않고 브라운관에 비해 눈의 피로가 적어 CAD.CAM(컴퓨
터 지원설계.제작)용 워크스테이션과 전자출판 의료기기 등에 폭넓게 사용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제품을 7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