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유업계의 비축원유물량이 감소, 원유가격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말현재의 미정유업계 비축원유물량은
1억1천1백만배럴로 1년전과 비교해 16%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석유거래업자들은 정유회사의 비축물량이 적은데다 계절적으로도
난방유 소비가 많아지는 동절기로 접어들고 있어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업자들은 유가(WTI기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22.75~25.25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해 움직여왔으나 이달중에 박스권의 하한이 배럴당 24달러선
이상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라크의 원유수출재개등의 변수가 심리적인 요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미국정유회사의 비축원유물량 격감이 석유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