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우리 수출 주력상품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누가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품목별로 점검해
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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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특혜관세로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대미수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 한국철강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줄었다.

특히 한국산 철강제품중 수출비중이 높은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이
반덤핑관세및 상계관세를 물고 있어 캐나다 멕시코등 국가와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형편이다.

일본산과도 엔저로 인해 가격차이가 없어졌고 열연강판의 경우는 한국산이
오히려 5%정도 가격이 높다.

미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내 조강생산이 오는 97년까지 12%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하락했으나 2.4분기부터 반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니밀(MINI-MILL)등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미국내 생산이 늘어
앞으로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철강제품은 50%정도가 서비스센터라는 중간상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서비스센터의 활용및 신설로 소량주문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