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미캘리포니아주)=유병연기자 ]

세계적인 중대형 컴퓨터업체인 미 NCR사는 1일 샌디에이고 쉐라톤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96사용자그룹회의"에서 윈도NT를 기본 운영체계로 하는 중형
서버 "월드마크4300"을 발표했다.

기존 NCR의 월드마크제품군은 유닉스를 운영체계(OS)로 지원해 왔으나 이
제품은 윈도NT를 기본 운영체계로 채택했다.

또한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방법을 이용해 인텔사의 펜티엄프로
프로세서를 최대 8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이를 다시 클러스터기법을 통해
24개까지 장착토록 설계,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이에따라 대용량 정보처리업무가 중요한 금융 유통분야기업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회사는 내년부터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최근 급속히 신장하고 있는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서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NCR는 이날 대규모 정보를 처리하는 DBMS인 "테라데이터"를 함께
발표했다.

NCR는 이 제품을 월드마크4300에 탑재,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회사의 라스 나이버그회장은 "NCR의 서버와 DB엔진을 결합한 차별화된
시스템과 솔루션으로 기업용서버와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