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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C 소비산업 CEO] 이희수 <두산경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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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경월소주는 올 상반기에 국내시장의 17%를 차지했다.

    매출도 2위로 뛰어올랐다.

    야심작 "그린소주"가 TV 광고를 타고 "술의 나라"가 일본의 안방에까지
    파고들었다.

    지난 7월까지 1,200만달러(700ml 짜리 12병기준 56만상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순한 맛에 깨끗한 이미지의 그린소주가 "난공불락"으로 통해온 소주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왔다.

    만성적자기업으로 통해온 경월소주가 93년11월 두산그룹에 인수된지 3년만
    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맥주에서 당한 상처를 만회하는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해냈다.

    "인수기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생산능력확대에 온 신경을 쏟아 왔다"고
    이희수 두산경월사장은 지난 3년을 되돌아본다.

    두산경월은 올들어서만 9만kl를 증설, 연간 생산 능력을 2배 가까운 19만kl
    로 늘렸다.

    인수당시의 4만 에 비해서는 5배정도나 늘어난 것이다.

    이사장은 그러나 양적확대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질에서도 선두업체에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썼다.

    94년1월 첫 작품으로 내놓은 그린소주를 대히트시켰다.

    회사경영을 단숨에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소주공장을 완공했다.

    올 1월에는 일본 산토리사와 손잡고 그린소주의 일본 수출에 나섰다.

    지난 6월에 시판된 고급소주 "청산리벽계수"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68년 OB맥주에 공채8기로 입사, 28년동안 주류업계의 터줏대감으로 잔뼈가
    굵으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OB맥주 영업총괄부사장을 맡고있던 93년에 70%라는 경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사장은 요즘 세계화전략을 다듬느라 정신이 없다.

    두달에 한번꼴로 중국현지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고있다.

    현지시장확대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일본과 호주에도 자주 드나든다.

    미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수 있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

    "현지생산 판매망을 확대하고 세계화상품을 선보이겠다"는게 그의 목표.

    그는 앞주머니에 "청산리벽계수"를 크게 새긴 와이셔츠를 입고 다닌다.

    일과후에도 새벽1시까지 업소와 도매상을 돈다.

    맥주시장에서 일궈낸 "신화"를 소주시장에서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각오이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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