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포커스] 고전하는 한국상품 : (유럽)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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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주 EU대표부 상무관>
-국내기업의 유럽진출이 활발해지고 양측간 교역규모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EU(유럽연합) 무역수지가 90년대 들어 계속 적자를
기록하는것은 이시점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이 아닌가.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중국 동남아국가에
밀리는 것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를 대체하는 상품인 전기.전자 제품등도 동남아국가의 추격,
그리고 EU의 수입규제에 묶여 수출활성화에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있는
점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과거처럼 수출을 끌어나갈
품목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기다"
-어떤 분야를 중점 개발해야 하는가.
"유럽이 생산하지 않거나 취약한 첨단기술 분야이다.
그 실례가 멀티미디어용 핵심부품인 CD롬 드라이브이다.
지난 94년 처음으로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데이어 금년은 그규모가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자동차부품의 대유럽수출이 올들어 40% 급증했으며 PC TV 겸용제품이
잘 팔리고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EU의 수입규제도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인인것 같은데.
"가전 조선 자동차등 대기업제품들은 무역마찰을 유발하거나 그 가능성이
높다.
대만처럼 중소기업의 역할이 요청되는것도 이때문이다.
지자제 실시이후 지방 중소기업 수출촉진단의 유럽방문이 잦아지고
있으나 보다 조직적이고 질높은 제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들의 유럽 현지생산이 늘어난것도 수출위축의 요인은 아닌지.
"해외투자 방식은 일반적으로 저임금이용형 통상마찰회피형, 그리고
선진기술습득형등 3가지로 대별된다.
문제는 첨단기술이 뛰어난 유럽에 선진기술습득형 투자가 결여되고있다는
점이다.
EU가 80년대말 한국산제품에 대해 반덤핑규제를 강화하자 잇따라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나서는등 우리의 대유럽진출은 수입규제를 피하는
방안으로 출발했다.
게다가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있는 몇 안되는 산업분야인 반도체까지
영국 등의 임금수준이 국내보다 싸다는 이유로 유럽으로 나가고 있다.
정보통신 공작기계 항공기분야등 유럽이 갖고있는 고급기술들을
값싸게 얻을수 있는 기술도입형 투자에 눈을 돌릴때이다"
-수입급증을 둔화시키는 전략도 수반돼야 할텐데.
"유럽에서 수입되는 품목은 기계류 화학제품등 자본재가 그주류를 이루고
있어 물량을 줄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관련 유럽업체의 국내유치가 시급하다.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은 "보조금"이란 당근을 활용해서라도 유치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
-국내기업의 유럽진출이 활발해지고 양측간 교역규모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EU(유럽연합) 무역수지가 90년대 들어 계속 적자를
기록하는것은 이시점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이 아닌가.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중국 동남아국가에
밀리는 것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를 대체하는 상품인 전기.전자 제품등도 동남아국가의 추격,
그리고 EU의 수입규제에 묶여 수출활성화에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있는
점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과거처럼 수출을 끌어나갈
품목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기다"
-어떤 분야를 중점 개발해야 하는가.
"유럽이 생산하지 않거나 취약한 첨단기술 분야이다.
그 실례가 멀티미디어용 핵심부품인 CD롬 드라이브이다.
지난 94년 처음으로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데이어 금년은 그규모가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자동차부품의 대유럽수출이 올들어 40% 급증했으며 PC TV 겸용제품이
잘 팔리고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EU의 수입규제도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인인것 같은데.
"가전 조선 자동차등 대기업제품들은 무역마찰을 유발하거나 그 가능성이
높다.
대만처럼 중소기업의 역할이 요청되는것도 이때문이다.
지자제 실시이후 지방 중소기업 수출촉진단의 유럽방문이 잦아지고
있으나 보다 조직적이고 질높은 제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들의 유럽 현지생산이 늘어난것도 수출위축의 요인은 아닌지.
"해외투자 방식은 일반적으로 저임금이용형 통상마찰회피형, 그리고
선진기술습득형등 3가지로 대별된다.
문제는 첨단기술이 뛰어난 유럽에 선진기술습득형 투자가 결여되고있다는
점이다.
EU가 80년대말 한국산제품에 대해 반덤핑규제를 강화하자 잇따라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나서는등 우리의 대유럽진출은 수입규제를 피하는
방안으로 출발했다.
게다가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있는 몇 안되는 산업분야인 반도체까지
영국 등의 임금수준이 국내보다 싸다는 이유로 유럽으로 나가고 있다.
정보통신 공작기계 항공기분야등 유럽이 갖고있는 고급기술들을
값싸게 얻을수 있는 기술도입형 투자에 눈을 돌릴때이다"
-수입급증을 둔화시키는 전략도 수반돼야 할텐데.
"유럽에서 수입되는 품목은 기계류 화학제품등 자본재가 그주류를 이루고
있어 물량을 줄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관련 유럽업체의 국내유치가 시급하다.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은 "보조금"이란 당근을 활용해서라도 유치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