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도 발전하고 있다.

급작스런 코스변경에도 불구, 은화삼CC는 대과없이 경기를 치러냈고
그것을 가능케한 그들의 평소 코스관리는 ''그래도 발전하는 국내 골프''를
나타낸다.

지난해 삼성세계 선수권대회를 치른 파라다이스GC나 이번 은화삼의 코스
관리는 특히 ''그린 관리기술''이 국제적으로 돼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옥에 티는 ''코스 변경''.

중계상의 편의때문에 툭하면 ''인-아웃코스''를 바꾸는데 이는 갤러리나
독자,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대회관전 묘미도 줄이고 있다.

은화삼CC도 기존 인코스 마지막부분(특히 16번홀)이 더 볼만한 구경거리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