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2단지.

이달 11일부터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곳이다.

지하철 7호선 상계역과 바로 붙어 있는 이 단지는 이달에 7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대표적인
아파트단지로 꼽혀왔으나 교통여건이 열악한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출퇴근 인구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으로 분산돼 출퇴근길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여 전세가 및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단지앞을 지나는 도로를 이용,중랑천변을 따라 성수대교로 이어지는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강동구 여의도로 가는데도 큰 불편이 없다.

이 단지는 17,18,21,22,24,25,28평형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1,7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물량이 풍부한 것도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17평형이 6,000만~6,500만원 (전세가 4,300만원
안팎), 18평형 6,500만~7,000만원 (4,400만~4,700만원), 21평형 7,700만~
8,500만원 (5,500만~6,000만원), 24평형 9,400만~1억원 (6,300만~
6,800만원), 28평형이 1억2,500만~1억3,000만원 (7,500만원 안팎)이다.

이같은 시세는 올초와 비교해 10월 현재 매매가는 500만~1,500만원,
전세가도 200만~1,000만원 오른 것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