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주요 주식시장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활황세를 지속했다.

미국주식시장은 9월말이후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공업주평균
지수가 6,000포인트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세를
보였다.

이는 8월 제조업생산지수가 51.7(7월 52.6)로 감소하고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안정을 보이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었던 금리인상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9월 제조업고용자수가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4만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실업률감소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줄어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6.7%대로 하락한 점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듀퐁, GE, AT&T, 엑슨사 등 대형우량주와
IBM, 인텔, BMC소프트웨어사 등 하이테크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금리민감주인 메릴린치, 시티코프, 패니매,
체이스맨해튼은행 등 금융관련기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증대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닛케이지수가 1.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달러화 강세지속의 영향으로 기업수익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초반 강세를 보이던 수출관련 대형우량주와 하이테크관련주들이
주후반들어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주초반 토지세제개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개발 등 부동산관련기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세계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가상승 영향과
자국의 경기호전 전망으로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특히 독일과 영국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줄고 자국의 물가
안정, 실업률 감소, 제조업생산 호조를 바탕으로 전주에 이어 주가가
강세를 보여 주말에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각각 0.9%, 2.0%나
상승했다.

또한 홍콩주식시장은 금리안정과 기업수익 호전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1.2%나 상승하여 주중한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주식시장은 세제단일화를 위한 세제개혁으로 소득세율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여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세계증시동향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 "http://203.255.222.5/~mhnam/
HOMEPAGE.htm"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남문희 < 대우경제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