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전자전람회에는 기존 TV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다양한
차세대 영상기기장치들이 대거 출품된 것이 큰 특징중 하나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TV, PDP (플라즈마 액정패널)를
이용한 벽걸이 TV, 위성방송을 별도 수신장치 없이 직접 시청할수 있는
와이드 TV, 보고 듣는 라디오 등이 그것이다.

LCD TV는 브라운관 대신 TFT-LCD를 채용한 제품이다.

TV나 PC용 모니터 양쪽으로 사용될 수 있다.

가볍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것이 특징.

15.4인치의 화면에 가로 세로 16대 9인 와이드방식을 채택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을 위한 수요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이번 전람회에는 이밖에 22인치 초대형 TFT-LCD 화면도 선을 보인다.

PDP TV도 아직 초기수준이지만 상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의 기본 개념은 50인치 화면에 두께는 10cm에 못미칠 정도로
얇고 가벼워 벽걸이형 TV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

와이드 TV는 화면비율을 기존 4대3에서 보다 인체공학적인 16대 9로
바꾼 제품.

위성방송을 중심으로 와이드방송이 이루어지는 만큼 위성방송 수신가능
와이드 TV는 향후 TV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무선데이터시스템(RDS) 방송을 이용, 라디오에 문자정보를 표시해
주는 보고 듣는 라디오도 새로운 영상매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