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서고속도로 중부권복합화물터미널 수인선복선전철화사업 등
7개 사업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97~98년
민자유치 대상사업을 이같이 확정,내년초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중 추진되는 민자사업중 가장 큰 규모는 서울~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61km의 인천국제공항 철도로 2조4천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도는 당초 국고로 계획됐던 것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기업들의 참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또 서울~양평~인제~양양간 1백80km를 잇는 동서고속도로 역시 총사업비가
2천3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이다.

동서고속도로는 특히 비슷한 지역을 통과하는 동서고속철도와 관련,
강원지역의 지도를 새롭게 바꿀 수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의 참여의지가
주목된다.

중부권 (충북 청원군), 영남권 (경북 김천시), 호남권 (전남 장성군)에
각각 계획된 복합화물터미널도 정부와 기업의 물류개선움직임과 맞물려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수원역~인천역간 수인선 (52.8km)과 의정부~송추~일영~삼릉~
능곡을 잇는 교외선 (31.8km) 복선전철화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내년중
닻을 올리게 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