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한번역프로그램보다 정확도와 속도가 크게 빨라진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7일 (주)언어공학연구소는 영어문장을 90%이상의 정확도를 갖고 분당
500단어(고1 영어수준)의 속도로 번역하는 트래니96을 개발, 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트래니96는 또 번역 가능한 문장의 길이제한이 50여 단어로 시판중인
영한번역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길다.

언어공학연구소는 같은 단어라도 문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수 있는
점을 감안, 의미처리 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문장분석기술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트래니96을 이용하려면 윈도95를 운영체계로한 PC에 25메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별도로 필요하다.

한편 서울대 언어학과의 대학원생과 졸업생이 주축이 돼 지난 90년
설립한 언어공학연구소는 트래니96에 들어간 모든 기술을 7년여의 연구를
통해자체 개발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