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대대적인 업무개선을 통해 "생산성 10%높이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공채 및 통화안정증권이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되고 외국기업의
국내지사설치 신고수리업무가 외국환은행에 이관되는 각종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한국은행은 7일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업무전반에 관한 직무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682건의 개선과제를 발굴,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설정한 개선과제는 <>업무처리절차 개선 614건 <>신규및 강화업무
발굴 39건 <>조직운영개선및 기능조정 29건 등 총 682건이다.

이준근 한은기획부장은 "업무처리절차 개선안이 모두 시행될 경우 총업무
시간은 9.4% 단축돼 10%가량의 생산성 향상효과가 있다"며 "업무절감에 따른
여유인력을 핵심업무 등에 돌려 인력활용을 극대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개선과제를 유형별로 보면 폐지대상업무는 <>유사 또는 중복 대외
징구보고서 <>교통범칙금 영수증업무 <>세입금 영수필통지서의 우편송부
등이다.

또 국공채및 통안증권은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되며 은행들의 각종 보고서도
한은금융망(BOK-Wire)을 통해 징구하게 된다.

아울러 외국기업 국내지자 설치신고 수리업무는 외국환은행에 이관되고
통신망 장애신고 접수업무는 외부전문기관에게 넘겨진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