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신용융자잔고가 급감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4일 7,84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형주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초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져 지난
5일에는 4,890억원으로 5,00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나 6월을 고비로 내림세를
타지난 7월15일(6,974억원) 7,000억원대가 깨진데 이어 지난 9월18일
(5,929억원)에는 6,000억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반면 이 기간동안 소형주 신용은 줄곳 증가세를 보여 지난 6월4일
1조3,672억원이던 신용융자잔고가 지난 5일 현재는 1조7,636억원으로
높아졌다.

홍성태 쌍용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난달말에는 대형주 신용만기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대형주 주가의 발목을 잡았으나 이달들어서는 대형주가
신용매물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급이 개선된데다 기관들도
중저가 대형주에 눈을 돌리고 있어 대형주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