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전국에서 중소기업창업인큐베이터가 대거 문을 연다.

업계 및 중진공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전문업체인 중부산업이
대전시 서구 도마동에 대전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는 것을 비롯 5개
창업보육센터가 새로 설립돼 신규 창업예비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란 제조업 또는 기술용역분야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를 1~2년간 입주시켜 경쟁력을 갖추게 해 졸업시켜주는
제도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라고도 부른다.

창업보육센터가 이처럼 한꺼번에 여러곳에서 문을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중 새로 문을 여는 보육센터는 중진공이 추진하는 것이 3개로
울산대부지내에 건설한 울산창업보육센터와 강원도 태장농공단지내에
건설한 울산창업보육센터, 대구신당동에 세운 대구창업보육센터등이다.

또 중부산업이 건설한 것이 2개로 대전보육센터와 논산창업보육센터
등이다.

지금까지 설립돼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는 충청남도가 천안 호서대내에
설립한 호서신기술창업보육센터및 중진공의 안산창업보육센터등 7개센터에
불과했다.

창업보육센터의 신설이 이처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보육센터입주
희망자들이 밀리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창업자들도 보육센터를 통해 창업을 할 경우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보육센터가운데 호서신기술창업보육센터와 서울창업보육
센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것이다.

현재 졸업기업을 탄생시킨 보육센터는 안산보육센터가 가장 많아
미래산기 자성 글샘시스템등이 졸업해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10개 졸업업체를 추가 배출할 예정이다.

전주보육센터에서도 정일공업사 오경 코엠전자재료 한국감광반도체등이
입주,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 창업보육센터에 새로 입주하면 보육센터내에 설치된 각종
기술개발설비와 사무자동화기기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시제품개발비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자체가 설립한 보육센터에 입주하면 지방중소기업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