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멀티미디어등 대량의 정보를 전송하는데
필수적인 광전송장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LG정보통신은 지난 93년초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및 삼성전자 대우통신
대한전선등과 공동으로 2.5기가bps급 동기식 광전송장비인 단국장치(모델명
SMOT-16)와 중계기 개발에 착수,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2.5Gbps급은 초당 신문 3만9,062장 분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
이다.

또 개발업체중 처음으로 한국통신에 단국장치 19대 및 중계기 21대
(총50억원규모)를 납품키로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SMOT-16은 문자 음성 화상등으로 구성된
대량의 멀티미디어 디지털신호를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하기 위한
장비로 전기적신호를 광신호로 전환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급 3만2256회선을 수용할 수 있고 동기식 2.5기가bps외에 비동기식
45메가bps(DS3), 동기식 155메가bps(STM-1), 동기식 622메가bps(STM-4)등
다양한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이번 광전송장비 개발로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사용하던
외국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어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