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관광산업이 급팽창해 고용창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7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미상무부의 자료를 인용, 미국 관광업계가 지난해
한국관광객들 덕분에 호시절을 보낸 점을 지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외국관광객들이 쓴 돈은 모두
8백억달러(약 64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액수는 10년전인 86년도와 비교해 3배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한국관광객수는 8배나 폭발적으로 늘어나 미국의 관광수입을
증대시킨 주요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관광업의 고용인력은 작년말현재 전체 고용인원의 9.8%를 차지해 75년도의
6.9%보다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사우스 다코다주의 경우 관광업 고용인력이 최근 8년사이에 43%나
늘어나면서 광관산업이 농업에이어 2번째로 고용인력이 많은 산업으로
급부상했을 정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