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100명 적은 7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은 그룹공채 방식으로 뽑아 각 계열사에 골고루 배치키로
했다.

선발대상학과는 계열사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전공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쌍용은 특히 지방대생이나 여학생에 대해 불리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형방법은 먼저 서류전형을 실시한 후 이를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직무능력평가와 면접을 치른다.

올해는 특히 서류전형을 강화해 자기소개서 부문을 대폭 확충했다.

지망동기 직무적성 직무관심도 직업관 자기계발계획 학교생활 및
사회봉사활동 등 "지원자가 가진 능력과 포부"를 상세히 기재토록 했다.

그 다음에는 그룹중앙연수원이 개발한 직무능력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평가는 영어가 30% 포함돼있고 기초직무지식 직무적성검사 인성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들어 경제도표해석능력, 호텔이용법, 식사매너등을 물어 국제적
감각을 테스트한다.

영어의 경우는 토익이나 토플성적을 제출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면접은 계열사별로 방식이 다르지만 대체로 쌍용의 경영이념인 "신뢰
혁신 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제화 감각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주)쌍용의 경우는 실무 과장급 5명이 면접관이 되는 1차와 사장단이
개별면접하는 2차등 두차례 면접을 실시한다.

미국인을 배석시켜 간단한 영어회화능력도 점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