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아직 올 하반기 공채 인원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략
지난해 하반기의 1,253명보다 다소 적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엔 늘어나는 항공기 보유대수와 노선 신규 사업분야 등을
의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83명이 더많은 570명을 선발했었다.

이중 170명이 인턴사원이었다.

한진그룹 채용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여객및 항공화물 수송수요의
급증세에 반비례해 치열한 경쟁환경과 막대한 고정경비지출 등에 따라
항공사 경영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진그룹 채용은 올해도 변함없이 대한항공을 비롯한 21개 계열사
자율로 진행된다.

물론 TOEIC 점수가 750점 이상인 응시자에게는 영어 필기시험을
면제하는 등의 원칙은 그룹 공통으로 적용된다.

공채시기는 11월중으로 예정됐으며 조종훈련생과 스튜어디스는 상시
채용된다.

여성 채용 규모는 지난해 740명이었으며 올해도 엇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채용절차는 일반직인 경우 종합직능평가와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치도록
했으며 서비스사무직은 서비스직능평가를, 항공기술직은 전공지식평가를
필수과목으로 각각 배정했다.

면접의 중점 사항으로는 수송전문그룹의 특성상 단연 영어 등 어학능력을
꼽고 있다.

이와 함께 논리력과 창의력 표현력 순발력 전문성 등 업무수행능력과
대면호감도 적극성 성실성 진취성 책임감 등 성품과 기질이 주요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