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올하반기 채용인원은 450명(예정)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명이 적은 300명을 선발한
것을 고려해 하반기 공채 인원수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전형 절차는 예년과 대동소이하며 단 일부 타그룹의 채용인원수가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측할수 있다.

롯데는 올해 채용 기준으로 국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가장 우선시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이미 2년전부터 관료적이고 획일적인 구태라고 규정한
필기시험을 없앴다.

대신 2000년대를 책임질 부.과장이 주축이 되는 2회의 면접을 거치도록
했다.

면접대상자를 1차로 선별해내는 서류전형은 지원자의 학교와 전공 학점,
자격증 취득 현황, 어학능력과 지망사항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심사할
예정이다.

우대사항으로는 국가보훈대상자와 기사 1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토익 JPT 성적 우수자 또는 외국어 우수자 등이다.

사업분야를 보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정보 통신과 신업태 유통(할인점
외식사업) 등 신규 투자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통서비스분야의 투자와 중화학 건설 식품사업의 해외시장 개척
본격화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사원의 직업의식과 관련해서 롯데는 올해도 변함없이 3L (Love
Librety Life)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질 높은 삶을 추구하는 그룹 이념에 맞는 신념을 지닌 인재를 중시하겠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