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은 금년 하반기중 작년 (141명)의 절반 수준인 7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내달중으로 잡고 있다.

이 그룹은 지난 94년부터 신입사원 전형에서 필기시험을 폐지했다.

단지 서류전형과 2차에 걸친 면접만으로 사원을 뽑는다.

벽산이 서류와 면접에서 체크하는 포인트는 "사람 됨됨이"다.

그래서 입사지원서 내용중에서도 특히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쓰게
돼 있는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본다.

서류전형으로 최종합격자 5~6배수를 추려 1차 면접을 하는데 여기서도
주로 인성과 태도 용모를 주로 살핀다.

계열사 사장단이 보는 2차 면접도 마찬가지다.

특이할 점은 지방대생들이 집중적으로 노려볼 만하다는 것.

이 벽산은 지방대 출신 차별이 없고 오히려 채용인원의 절반 정도를
지방대생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