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이 중국유통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8일 중국 광동성 청도시의 시소유 신축건물 지상 1층을
임차, 의류 잡화 등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패션전문점(매장면적 1천2백평)을
내년초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도파의 청도 패션전문점은 신세계의 상해시 백화점및 할인점에 이어
국내백화점업체의 중국내 3번째 소매점포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도파는 이를 위해 인테리어와 상품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중국프로젝트팀
을 현지에 파견, 매장꾸미기와 상품매입작업을 진행중이다.

미도파는 인구 3백만명의 이 도시에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고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이 많은 점을 감안, 미국 홍콩 일본 등 해외상품위주로 매장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미도파 관계자는 "명동의 메트로미도파점을 모델로 미도파의 중국내 첫
점포가 될 청도패션점은 향후 타지역으로 점포를 확대해나가는 교두보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내달께 한진유사장이 길림성 연길백화점을 방문, 자매결연을
맺는 등 양측의 경영교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미도파는 서울과 연길시에서 번갈아 자국상품기획전을 여는 상품교류와
함께 인적교류도 확대, 중국유통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