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지속적인 택지공급을 위해 내년쯤 33개 택지개발예정지구
1,000만평의 주거용지를 본격 개발키로 했다.

토공은 이들 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내년초 확정한 뒤 구체적인 주민보상
등 본격적인 개발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내년 개발대상 지구중에는 전남 순천연향2지구 여천죽림지구와 강원도
횡성읍마지구 등 개발예정지구 지정 이후 장기간 본격개발이 지연됐던
지구들이 대거 포함돼 지역별로 주거용지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부천상동 수원천천2지구를 비롯 모두 12개지구에서
285만2,000평이 개발될 예정이다.

강원 충청 등 중부권에서는 청주용암2지구 50만2,000평이 개발되는 등
7개지구에서 193만1,000평의 주거용지개발이 착수된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수완지구 244만8,000평을 포함, 9개지구 405만6,000평에
대한 개발이 시작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거용지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영남권에서는 대구동호지구 22만8,000평 등 5개지구에서 128만6,000평이
개발된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