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버스 전용차선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혼잡도가 증가한 일부 노선을 폐지하고 새로운 노선을 추가하는 개선안
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개월 동안 버스 전용차선제를 시행한
결과 출퇴근시간대 버스 운행속도가 두배이상 빨라지고 이용시민도 늘어나
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이 가중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계명대 네거리와 원대오거리 구간 2백여m와 칠곡 농산물도매시장-팔달교사이
1.1km,수성로 지성네거리-대구은행본점간 0.5km의 전용차선을 폐지키로 했다.

반면 칠곡중~태전교간 칠곡로 3km는 버스전용차선을 추가 설치하고 연말
까지 전용차선 전구간의 이면도로에 대한 진.출입 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9월부터 27개 구간 67.6km에 대해 출퇴근시간 버스
전용차선제를 실시한 결과 버스의 평균 주행속도가 22km로 시행전 10.7km에
비해 두배이상 빨라졌고 버스 이용시민도 대당 평균 6백67명으로 종전보다
1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