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 경북지역 안경테 제조업체들이 안경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구 노원동에 대규모의 안경테 물류센타를 조성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안경테 물류센타 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최
종웅)는 대구시 북구 노원동 삼우 휴먼플라자 1층에 4백50평규모의 안경테
종합 물류센타를 98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구 경북지역이 전국 안경테 생산량의 90%를 차
지하는 집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남대문시장등지에 빼앗긴 도매상권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한서광학,국제광학,화성광학,삼원광학 등 대구지역
38개 안경제조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안경테 물류센타 추진위는 이달 중으로 가칭 전국 안경테조합을 결성해
10억원규모의 조합기금을 조성하고 물류센타의 정식 개소에 앞서 올연말 3
백평규모의 임시물류센타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추진위 관계자는 "안경테 물류센터의 조성을 통해 안경테 유통
질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업체의 경쟁력
을 강화하는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