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에이터 등 자동차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삼성라디에터가 모터(전동기)
생산을 추진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 실적증가가 전망된다.

삼성라디에터는 8일 과학기술처 산하 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특수모터를
개발,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히고 이의 생산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업체의 신차출시로 부품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매출은 지난해(608억원)보다 15%정도
늘어난 670억원, 순이익은 지난해(48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50억원정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대와 공동으로 특수세라믹 신소재인 TTC소자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개발 제품을 직접 생산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부증권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업체의
반기실적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고 전제하고 "삼성라디에터의 올매출은
증가하지만 순익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전망이나 신규사업에 진출하면
97년부터 실적의 큰폭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