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g Women] 조배숙 <여성변호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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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변호사회는 92년 4월 20여명으로 출발했어요.
강기원 황산성 변호사에 이어 제가 3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의 가장 큰 활동은 무료 상담입니다.
94년부터 여성법률상담소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후에 상담하고
있어요.
차차 여성관련법률 연구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려 합니다"
조배숙 여성변호사회 회장(39)은 봉사를 통해 일반의 여성법조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회원 각자가 독자적인 전공분야를 갖도록 돕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성변호사 42명이 모두 이 모임에 가입해 있다.
간사는 이명숙 권성희 변호사.
조변호사는 82년 우리나라 첫 여성검사 (서울지검)로 임용돼 일반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86년 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95년 서울고등법원
판사직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했다.
"모임이 최근에야 결성된 가장 큰 이유는 여성변호사가 적어서죠.
사법시험 여성합격자가 워낙 적었잖아요.
제 연수시절 사법연수원내 여성이 5명을 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 연수생이 30명을 넘어요.
앞으로 10년후면 여성변호사의 수가 지금의 10배는 될 겁니다"
현재 여성판사는 76명 검사는 11명이다.
또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크게 늘면서 곧장 변호사개업을 하는
경우가 증가해 "예비 여성 변호사"의 수는 급증하게 돼 있다는 것.
이렇게 법조계에서 여성의 수가 늘자 예전에 받았던 일종의 "보호"는
없어졌다고 한다.
"여성판검사의 임지=서울"이라는 등식은 깨어진지 오래라고.
"여성법조인들 누구나 처음 부딪치는 가장 큰 문제는 일반의 인식이에요.
여성이 과연 제대로 법조인 역할을 해낼까 하는 것이죠.
판검사직에 있다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 문제는 더 커지죠.
그러나 가사사건의 경우 소소한 사정을 하소연하기 좋고 또 남성들보다
순수하다는 생각에 더 믿어주는 사람도 있어요"
그는 최근 여성변호사들이 맡는 사건이 가사사건을 벗어나 형사
일반민사 특별행정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회장 자신도 지난 1년여동안 특히 형사사건을 많이 맡았다고.
"정신대 문제의 법률적해석, 빈민층여성 구제를 위한 법적노력 등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이들의 변론을 전담하는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여성변호사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만나실수 있을 거예요"
그는 전북 이리에서 1남5녀의 세째딸로 태어났으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
강기원 황산성 변호사에 이어 제가 3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의 가장 큰 활동은 무료 상담입니다.
94년부터 여성법률상담소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후에 상담하고
있어요.
차차 여성관련법률 연구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려 합니다"
조배숙 여성변호사회 회장(39)은 봉사를 통해 일반의 여성법조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회원 각자가 독자적인 전공분야를 갖도록 돕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성변호사 42명이 모두 이 모임에 가입해 있다.
간사는 이명숙 권성희 변호사.
조변호사는 82년 우리나라 첫 여성검사 (서울지검)로 임용돼 일반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86년 판사로 자리를 옮겼고 95년 서울고등법원
판사직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했다.
"모임이 최근에야 결성된 가장 큰 이유는 여성변호사가 적어서죠.
사법시험 여성합격자가 워낙 적었잖아요.
제 연수시절 사법연수원내 여성이 5명을 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여성 연수생이 30명을 넘어요.
앞으로 10년후면 여성변호사의 수가 지금의 10배는 될 겁니다"
현재 여성판사는 76명 검사는 11명이다.
또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크게 늘면서 곧장 변호사개업을 하는
경우가 증가해 "예비 여성 변호사"의 수는 급증하게 돼 있다는 것.
이렇게 법조계에서 여성의 수가 늘자 예전에 받았던 일종의 "보호"는
없어졌다고 한다.
"여성판검사의 임지=서울"이라는 등식은 깨어진지 오래라고.
"여성법조인들 누구나 처음 부딪치는 가장 큰 문제는 일반의 인식이에요.
여성이 과연 제대로 법조인 역할을 해낼까 하는 것이죠.
판검사직에 있다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 문제는 더 커지죠.
그러나 가사사건의 경우 소소한 사정을 하소연하기 좋고 또 남성들보다
순수하다는 생각에 더 믿어주는 사람도 있어요"
그는 최근 여성변호사들이 맡는 사건이 가사사건을 벗어나 형사
일반민사 특별행정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회장 자신도 지난 1년여동안 특히 형사사건을 많이 맡았다고.
"정신대 문제의 법률적해석, 빈민층여성 구제를 위한 법적노력 등
여성문제를 연구하고 이들의 변론을 전담하는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여성변호사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만나실수 있을 거예요"
그는 전북 이리에서 1남5녀의 세째딸로 태어났으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