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견제로 경제성장이 둔화된 대만의 업계 지도자들이 7일 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특별위원회를 창립했다.

창립총회를 주재한 제프리 쿠 중화 국공상협진회 훈사장(회장)은 "병목
현상에 처한 대만의 경제는 외국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만의
침체된 경제는 경쟁력 재건을 위한 돌파구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보다 강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업관련 법과 규정의 개정이라고 지적하고 또 정부는 인프라 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연전 부총통은 "민간부문 생산이 전체 경제의 81%를
차지하고 있어 민간부문은 투자와 생산에 있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력으로 15위 정도에 있는 대만은 오는 2000년까지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