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 김경배 기자 ]

제7회 전국체전이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국가대표
김방현 (서울.양재고)이 개인혼영 4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방현 (양재고)은 전국체전 2일째인 8일 춘천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남고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5초19로 우승, 7년만에 대회신기록을
2초51 앞당기며 우승했다.

개인혼영 200m와 400m 한국기록을 갖고 있는 김방현은 그러나 지난
8월 제10회 아시아에이지그룹 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4분27초46의
한국기록에는 7초 이상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또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육상에서는 여자포환던지기 1인자인
국가대표 이명선 (대전.충남대)이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16.37m를 던져
자신이 지난해 포항체전에서 세운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여대부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김미옥 (충남.한체대)이 1.75m를 기록,
김태현 (부산.부산대)를 10cm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한국신기록 6개를 무더기로 쏟아내며 기록체전에 불을 당겼던
강릉 역도경기에서는 최은자 (충북.충북도청)가 라이벌인 남복현
(경기.담배인삼공사)을 제치고 역도에서 3번째 3관왕으로 탄생했다.

최은자는 인상과 합계에서 87.5kg과 197.5kg으로 각각 대회신을 용상
110.0kg으로 대회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원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배드민턴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전북.원광대)이 남대부 단식 1회전에서 장민재
(전남.순천대)를 2-0으로 누르고 8강에 먼저 진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