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96년도 노벨경제학상 후보에 추천되었던
것으로 8일 뒤늦게 알려졌다.

노벨상 문제에 정통한 한 스웨덴 관계자에 따르면 스웨덴 국회의원과
경제학자등 6명의 인사들은 지난 5월 한국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명예회장을
금년도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지명추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절차에 따라 스웨덴 국립은행을 통해 스웨덴 한림원에 제출한
추천장에서 정명예회장이 맨손으로 세계굴지의 기업을 이룩한 사람으로
실질적으로 한 나라 경제부흥에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명예회장에 대한 추천내용은 경제학설이나 이론을 개발한 것이
아니어서 수상자 심사기준과는 거리가 멀어 이날 발표된 경제학상에는 선정
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